지역사회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파격적으로 제15대 지역사회학회 회장을 맡게 된 예동근입니다.
 

지역사회학회는 지역 사회의 제반 현안 문제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과 이해를 함양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지역에 맞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구성된 학술단체입니다. 이를 위하여 지역사회학회는 그동안 학술적 연구를 통해 이론적인 기여는 물론이고 현실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제공해 왔습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지역발전연구원, 지역 시민단체 등과 함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으며, 여러 가지 실천적인 공헌도 해왔습니다. 나아가 2011년부터는 일본의 도시사회학회와 매년 공동세미나를 개최하여 한·일간의 지역사회학적 문제들을 같이 논의하고 비교 분석해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여러 회원 선생님들께 제대로 된 안부 인사를 전하지 못하여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새로운 운영진도 인제서야 구색을 갖추고 출범하게 되었으며, 이번에 개최되는 춘계국제학술대회도 나름대로는 부담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러 원로 교수님들을 비롯한 전임회장님들의 200%의 열정적인 지지와 격려에 힘입어서 학회발전과 사회학의 혁신을 위한 나름대로의 고민을 갖고서 실천해보고자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지역사회학회에 취임하면서 운영진, 그리고 학회회원님들과 함께 지역사회학회의 새로운 혁신을 조금씩 시도하고자 합니다. 이미 잘 진행된 부분은 더욱 열심히 전승하고, 새로운 부분은 과감하게 실천하고자 합니다.

 

첫째, 학회의 청년화입니다. 지금 한국의 인문사회과학 관련 학회는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으며, 젊은 연구자들이 기존 제도권의 학회 탈피현상이 심각합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잘 분석하여 학회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차세대 학자, 젊은 학자들의 참여가 쉽게끔 적극적인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그래서 대학원생들은 상징적으로 회비를 맞고, 숙박비를 무료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 “다양화입니다. 학문적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전공의 학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석하며 학제간 교류를 강화하고자 한다. 지역연구에 필요한 경제학, 정치학, 경영학 등 학과들의 참가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주며, 지역연구의 다양한 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세 번째는 지역화입니다. 하나는 로컬로서의 지역입니다. 지역의 현장에 발을 담고 있는 전문가들의 목소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사진전문가, 작가, 화가, 음악가, 민속연구자, 공무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지역화입니다.

 

다른 하나는 국경을 넘는, 해양을 넘는 넓은 의미에서의 지역화, 지역의 국제화입니다. 지역이 살아남을 수 있는 대안은 다른 지역과 연결망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존에 일본의 도시사회학회와 교류한 경험과 장점을 잘 살려서 중국까지 확장하여 실천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혼종화입니다. 인문사회과학에서 경험과 연륜은 매우 중요한 자산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우수인력이 퇴임 후, 학회활동에서 자주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지역사회학회는 다양한 경험과 연륜이 있는 전문 인력들이 많습니다. 젊은 학자들과 결합하고, 다양한 세대들이 아울러서 생기 넘치면서 행복한 지역사회학회 커뮤니티의 발전을 지양하고자 합니다.

 

다른 학회와 비교할 때, 우리 지역사회학회가 갖고 있는 매우 중요한 장점은 회원들 간의 인간적인 만남과 화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이미 정년퇴임을 하신 원로 선생님들과 이제 막 대학원에 들어온 젊은 연구자들이 함께 만나서 소통하는 아름다운 모습들을 항상 볼 수 있습니다.

봄과 가을의 학술대회는 단순히 학문적 연구모임을 넘어, 모든 회원들이 기쁘게 만나고 소통하는 교류와 화합의 한마당입니다. 선배와 후배, 수도권과 비수도권, 영남과 호남의 연구자들이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우리 지역사회학회의 전통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학회의 새로운 임원진들은 우리 지역사회학회가 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그리고 회원 여러분들의 학문적 열정이 학회를 통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19. 2. 

지역사회학회 회장  예동근(부경대)